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호남 비하 발언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기자와 보도를 SNS에 게재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4명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가운데, 여당이 "민주당의 '헛발질'은 이번만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희용 원내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박은식 비대위원의 '호남 비하' 보도가 명백히 오보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 민주당은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이때다 싶어 국민의힘 물어뜯기에 몰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도대체 언제까지 민주당의 '헛발질'을 국민들께서 눈감아줘야 하는 거냐"며 실수도 반복되면 실력이라는 말이 있다. 이쯤이면 거짓과 날조에 바탕을 둔 엉터리 의혹 제기와 가짜뉴스 유포가 민주당의 '진짜 실력'이라고 의심해 봐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어떤 의혹을 제기하기 전에 사실관계 확인부터 철저히 하라. 그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리"라고 촉구했다.
앞서 한 언론은 박 위원이 과거에 "광주폭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포장" 등 5·18민주화운동 및 호남 정신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박 위원은 직접 캡처한 채팅 내용을 제시하며 이를 반박했다. 박 위원이 제시한 채팅창에 따르면 문제가 된 '호남 비하' 발언은 다른 사람에게서 나왔으며, 박 위원은 오히려 "당장 지우세요"라며 제지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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