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위한 도전에 희열"… 경북교육청, 도전! 꿈 성취 인증제 인기

지난해 교육감 인증제 1천200여 명 도전… 152명 올해 표창
인문·봉사·체육·예술 등 4가지 영역서 목표 설정하고 도전해
학생들 직접 책을 쓰고, 발명품 출시하기도

지난 20일 경주에서 개최된 제1회 도전! 꿈 성취 교육감 인증제 인증식에 참석한 경주여자고등학교 손수정 학생이 도전 과제의 일환으로 청소년 CEO 창업 프로젝트에 참석해 자신의 도전 성장기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나만의 책을 만들었다는데 희열감을 느꼈어요", "인증과 상까지 받게 돼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자신의 꿈을 달성하고자 '도전! 꿈 성취 인증제'에 참여해 다양한 도전 과제를 달성한 경북지역 학생들의 소감이다.

경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꿈이 상상에 그치지 않고 도전하고 이뤄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자 지난해 '도전! 꿈 성취 인증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인문·봉사·체육·예술 등 4가지 영역에서 학생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성취해가는 과정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키워주는 경북형 맞춤형 인성교육 모델이다. 분야별로는 학교장·교육장·교육감 인증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지난 20일에는 경산교육지원청에서 '제1회 도전! 꿈 성취 인증제' 인증식이 개최돼 총 84명의 학생이 교육감 인증제를 받는 영예를 얻었다.

인증식에서는 금장 16명, 은장 20명, 동장 48명 등 84명에게는 교육감 인증서와 메달이 수여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고 스스로 정한 목표를 성취해가며 성장한 학생들의 도전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나눔의 시간도 가졌다.

현장에서 학생들은 ▷책쓰는 아이들 ▷탄소 중립 100일의 도전 ▷꿈다락 챌린지 ▷트레킹 경북 속으로 ▷우리 땅 독도 지킴이 ▷청소년 CEO 창업프로젝트 등에 대한 '나의 도전 성장기'를 발표해 현장에 참여한 다른 학생과 가족, 교육관계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학생들은 지난해 목표 과제에 따라 직접 책을 써서 발표하고, 탄소 중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하거나 청년 CEO가 돼 자신만의 발명품과 특허품을 내놓았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20일 도전! 꿈 성취 교육감 인증제 인증식에 참석해 도전 과제 달성에 성공한 학생 가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특히 현장에서 청년 CEO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됐고 판매수익금 일부는 경북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되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22년부터 교육감 인증제를 시범 운영해 지난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대상으로 경북지역 특색과 주요 정책을 반영한 6가지 도전 과제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천200여 명의 학생들이 도전했고 152명의 학생이 올해 교육감 표창을 받게 됐다.

도전! 꿈 성취 인증제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교육감 인증제는 경북 전체 학생이 공감할 도전 과제를 운영하고, 교육장 인증제는 경주는 문화 유산, 청송은 지질 공원, 영양은 천문 관측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목표를 마련해 친구 또는 가족들과 같이 목표 달성을 위해 자연스럽게 노력하게 돼 인성 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경북교육청은 더욱 다양한 과제들과 운영 방안을 마련해 학생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미래사회에는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는 창의성과 함께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바른 인성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도전! 꿈 성취 인증제를 통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과제를 해결하는 미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