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수돗물 상생수(相生水)가 병에 담겨 먹는 물 부족마을과 비상재해지역 등에 공급된다. 기존에 급수차를 이용한 물 공급에 비해 안정적이면서도 주민 불편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안동시 맑은물사업본부는 "올 한 해 동안 상생수 병입수 생산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수도요금 감면, 급수구역 확장 등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안동시 수돗물 음용률 제고를 위한 병입 상생수 공급 등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병입 상생수' 공급 대상 확정 및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3월 중으로 시설을 착공해 올해 안에 생산공정 구축을 완료한다. 수돗물 상생수 병입 시스템을 통해 마실 물이 부족하거나 비상재해지역을 대상으로 월 최대 1.8ℓ들이 8만병을 지원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앞으로 500㎖ 소형 병입수 생산에도 나서 체육대회 등 대형 행사장에 지원해 안동의 맑고 깨끗한 수돗물 '상생수' 홍보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가뭄이나 자연재해 발생 시 급수차를 이용해 물을 공급함으로써 상시적 물 공급이나 주민이 편리하게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병입수 제공으로 주민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맑은물사업본부는 지난해 출산가정에 대한 수도요금 감면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상수도요금 감면을 확대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방상수도 급수구역 확장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길안면 천지지구, 예안면 인계지구, 임동면 사월지구 등 관내 14개 지역에 384억 원의 예산으로 총 140.4㎞의 상수도관을 신설해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김도선 안동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이 밖에 콘크리트 맨홀 뚜껑 '주철제 뚜껑'으로 교체, 맨홀 내부에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 상생수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 반변천 수질오염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법흥 보조취수원을 활용한 비상 상황 대응 훈련 시행 등 맑은 물 공급 역량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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