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지역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대구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대구경제 전망과 전략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구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0.2%p(포인트) 증가한 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2.1%)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현재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현상에 소비가 둔화됐으나, 세계 교역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차전지를 비롯한 대구지역 주력 제조업이 경제 성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구정책연구원의 설명이다.
산업 분야별 전망을 보면 자동차와 기계 금속·가공, 섬유 등 지역 기반산업 모두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작년 상반기까지 대구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던 화학 및 화학제품 산업의 경우, 2차전지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성장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대구시의 5대 신산업은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 로봇 시장은 연평균 22%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인프라를 갖춘 대구의 성장이 기대된다.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경우 전기차 부품 관련 지역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지역 대학과 연계를 통한 창업 활성화, 인공지능(AI)을 포함한 ABB산업은 수성알파시티 중심의 기업 유치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경북대학교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중심의 투자 유치에 기대감이 높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올해 대구의 고용률은 전년 대비 0.3%p 증가한 60.1%까지 상승하고, 1인당 GRDP(지역총생산)는 전년 대비 0.6%p 증가해 전국 평균의 65.3%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1만1천명 증가한 125만8천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 하반기부터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지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만큼 신속한 지원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대구' 브랜드를 강화하고 지자체·대학 협업기반을 고도화시켜야 한다. 또 규제 개선 및 수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경기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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