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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9개 구·군, 시교육청과 손잡고 교육발전특구 도전장 내밀어

시범지역 1차 공모에 '2유형'으로 신청 예정… 막바지 준비 중
9개 구군별 특색 살린 늘봄지원센터 구축·자공고 운영 등 계획
29일 지역지방시대위원회서 최종 기획안 발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2월 1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2월 1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교육발전특구 설명회'에서 추진계획 및 교육개혁 과제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매일신문 DB.

오는 3월로 예정된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선정 유치전에 대구시와 9개 구·군, 대구시교육청이 손잡고 도전장을 낸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공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정주까지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정책이다.

2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시와 시교육청은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하는 1차 공모에 광역지자체 단위의 '2유형'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공모 신청 단위는 ▷기초지자체장과 교육감이 함께 신청하는 '1유형' ▷광역지자체장과 교육감이 함께 신청하는 '2유형' ▷광역지자체장과 교육감이 지정한 기초지자체장이 신청하는 '3유형' 등으로 나뉜다.

최정숙 대구시 교육협력정책관은 "당초 특구 유치를 희망하는 구·군과 '3유형'으로 신청하려 했지만, 대구시내 9개 구·군이 다 참여를 희망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2유형'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와 시교육청이 제출할 교육발전특구 사업계획안은 '늘봄학교지원센터 운영'과 '자율형 공립고(자공고)'를 토대로 구성된다.

우선 모든 구·군에는 늘봄지원센터를 구축한다. 늘봄학교지원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한 교육·돌봄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는 각 구·군 내에 있는 도서관 등 유휴건물에 들어서고, 다문화 특화 늘봄학교지원센터 등 해당 구·군에 맞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교육청과 기업‧지자체 등이 협약을 맺고, 학사 운영과 교원 초빙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자공고도 군위군을 제외한 8개 구·군에 마련한다.

시와 시교육청은 학교를 신설하지 않고 기존 일반고를 자공고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자공고 유형으로는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IB형 자공고', 지역 산업 수요 등과 연계한 '특화형 자공고' 등이 거론된다.

구체적인 운영기획안은 오는 29일 열리는 지역 지방시대위원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공모에 신청하려면 지자체장과 교육감 등이 공동으로 '교육발전특구협약'을 체결하고, 운영기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우선 기획안 작성을 마친 뒤 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라며 "라이즈(RISE) 및 글로컬대학 사업 등과 연계하고자 대학 총장과 기업 대표 단체 등을 협의체에 포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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