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비판하고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재입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 당대표가 복당을 권유했고, 이 전 의원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는 답변을 했기 때문이다.
이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께서 복당을 제안하셨다"며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24일 복당을 신청하고 다음 날 이 대표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이 중앙당에 복당을 신청하면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사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 대표가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 지역구에서 당선됐고 2016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그러다 이 전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다가 2017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후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합쳐 바른미래당으로 새로 출범했다.
이 전 의원은 2019년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2020년에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같은 해 21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다가 박재호 민주당 의원에 밀렸다. 이후 국민의힘 당적을 유지한 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오다가 지난 18일 탈당했다.
특히 이 전 의원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부터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등에 대해 비판하면서 현 정권과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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