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활동과 투표권 행사의 절차적 정당성 시비 등 논란을 빚었던 안동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 추대위원회'가 이동찬 삼광토건 대표를 '추대위가 추대하는 후보'로 결정했다.(매일신문 1월 17일 보도)
이 과정에서 재선 의지가 강했던 이동시 현 회장이 각종 논란의 책임을 지고 추대위원회 투표에 앞서 회장 출마 포기를 전격 선언하기도 했다.
안동상의 회장 추대위는 23일 회의를 통해 이동시 현 회장과 이동찬 삼광토건 대표 등 '제25대 회장후보자 등록신청' 대상자 2명을 상대로 정견발표와 투표를 통해 1명을 추대하기로 했으나, 이동시 현 회장이 사퇴하면서 이 대표가 단독 추대 후보가 됐다.
이에앞서 추대위원회의 활동과 절차적 시비 등 논란에 대한 언론 보도 이후 안동상의 홈페이지와 상공의원 SNS단체 소통방에는 추대위원회 위원 명단 공개와 투표권 없는 추대위의 투표권 행사 등을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상공의원 A씨는 "지금까지 평의원들 누구도 추대위원 명단을 알지 못하고 있다. 나 자신을 대리해서 후보를 추대하는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데 누군지도 모르는게 민주국가에서 가당키나 하나?"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상공회의소는 일반 친목 사조직이 아니다. 몇몇 사람들이 의기투합해서 얼렁뚱땅 넘어가는 조직이 아니다. 추대위 활동에 앞서 명단을 공개해서 자격에 대해 의원들의 승인을 얻는게 순서"라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추대 후보로 나선 이동찬 대표가 추대위원 명단 비공개에 대해 해명성 글을 올리고, 최고의결기구인 의원 총회 결정사안은 법적 구속력이 확보돼 존중되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올리면서 논란을 더욱 키웠다.
상공의원 B씨는 "회장선거에 출마하시는 분중에 한분이 추대위를 옹호하고 대변하는 발언은 무리가 있는 듯하다"며 "권한을 위임한 사람(상공의원)이 위임받은 사람(추대위원)을 모르고 위임할 수는 없다"고 했다.
특히, 추대위 회의를 하루 앞둔 22일 안동상의 사무국은 추대위원들에게 회의시간 변경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몇몇 추대위원과 회장 후보가 비밀리에 만나 사전에 추대 후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막판까지 정당성 시비가 이어지고 있다.
결국 안동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선거는 '추대위 추대후보'인 이동찬 대표와 추대위원회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불참했던 '추대위 불참후보'인 안영모 세영그룹 회장의 2파전으로 치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추대위원회 활동이 또 다른 갈등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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