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각) 새벽 신장 위구르자치구 아커쑤지구 우스현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9분쯤 신장 위구르자치구 북서부 아커쑤지구 우스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곳은 평균 해발이 3천48m 정도로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산악 지대다.
지진 진앙은 북위 41.26도, 동경 78.63도이며 진원 깊이는 22㎞다.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10여 차례 이어졌고, 규모 5.0~5.5 사이의 여진도 네 차례 생겼다.
지진으로 주택 47채가 무너지고 78채가 파손되는 등 총 125채가 피해를 봤고 양 축사 6동도 무너졌다.
이번 지진은 인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국과 국경이 맞닿은 국가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인명 피해 상황 파악과 구조 작업에 착수했으며, 교통·통신망·전력 관련 부서 인력을 출동시켜 대응에 나섰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18일 서북부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148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600여명이 사망했던 2014년 윈난성 지진 이후 최대 규모의 피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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