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이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격돌한다. 양쪽 모두 핵심 주전들이 부상을 딛고 복귀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5시(한국 시간) 맨시티와 잉글랜드 FA컵 32강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에이스인 손흥민이 아시안컵,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에 차출돼 빠진 상황에서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을 상대해야 한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들을 만나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7골 5도움, 리버풀전에선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전에선 8골 4도움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이 뛴 맨시티전 18경기에서 토트넘은 9승 2무 7패를 기록했다. 맨시티가 EPL 최강 면모를 과시하던 때 거둔 성적이라 손흥민이 더욱 빛난다. 이 정도면 '맨시티의 천적'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토트넘으로선 손흥민의 부재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발빠르게 움직여 주축 선수들이 빠진 공백을 메웠다.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데려왔다. 베르너와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등 공격수들이 손흥민의 몫까지 해내야 승리가 가까워진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에 이어 중원 사령관 제임스 매디슨과 마노르 솔로몬의 복귀 가능성이 커진 점은 토트넘에게 호재다.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매디슨이 부상을 털고 뛸 수 있다면 앞선 공격수들이 득점할 기회도 많아질 수 있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 있어 토트넘의 매디슨과 같은 존재다. 더 브라위너가 복귀, 맨시티의 중원이 더 탄탄해졌다. 여기다 부상으로 빠졌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복귀가 임박했다. 최근 토트넘 원정 5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5패만 기록한 맨시티로선 천군만마다.
감독들의 지략 대결도 관심거리다. 맨시티의 사령탑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EPL을 대표하는 지장(智將). 토트넘을 이끄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선을 높이 끌어올려 상대를 압박하는 공격 축구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