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제철소, 철강시황 부진에 따른 위기감 극복에 총력

25일 본사서 '포항제철소 생존을 위한 미래경쟁력 향상 토론회' 개최

포스코가 25일 1층 대회의장에서
포스코가 25일 1층 대회의장에서 '포항제철소 생존을 위한 미래 경쟁력 향상 토론회'를 개최했다. 포스코 제공

철강시황 부진에 따른 포스코 실적 하락이 현실화하면서 회사 내부에서도 '생존'을 위한 강한 자구책 마련을 고심하고 나섰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5일 본사 1층 대회의장에서 '포항제철소 생존을 위한 미래 경쟁력 향상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철강시장 악화에 따른 위기극복과 포항제철소의 지속성장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 23일 공시에서 포스코홀딩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7.2% 줄어든 3조5천314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을 실감케 했다.

특히 2022년 태풍 힌남노에 따른 침수 피해로 포항제철소가 가동을 멈추면서 그해 4분기 4천억원대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4분기 들어 3천43억원으로 급전직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천시열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60여 명의 임직원은 시황 변동에도 흔들림 없는 저원가, 고수익 제철소 실현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또 각 부서별로 세부 추진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제철소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포항제철소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 ▷전후 공정의 낭비가 없는 최적 생산 운영 ▷혁신적 기술개발을 통한 극한적 원가 절감 ▷시황 변동에도 수익 창출이 가능한 친환경 및 고수익 제품 포트폴리오 완성 등을 제시했다.

천시열 제철소장은 "생산성 증대와 가공비·에너지비용 절감 등 제철소 임직원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선재와 STS제품의 판매가 하락, 산업용 전력단가 상승 등으로 운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제철소는 이번 토론회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수익성과 미래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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