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초대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상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 신임 수석은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정책학을 전공하고 과학기술 혁신 정책 분야의 연구 및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했을 뿐 아니라 정책적 식견이 높고 R&D(연구개발) 시스템에 대한 쇄신 의지도 갖췄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비서실장은 "미래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기술과 R&D 투자 대상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반 정책을 조정하고 조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신임 수석은 "과학기술로 우리나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며 "인공지능과 양자, 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에서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박 수석은 "연구 현장의 과학기술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조율하겠다"며 "연구자, 연구행정 종사자, 과학도 등 여러 관계 단체와 합심해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선도형·강대국 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 윤 대통령이 성공한 과학 대통령이 되시도록 적극적으로 성심껏 보좌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통령실은 정부 출범(2022년 5월) 당시 과학기술수석을 별도로 두지 않고 경제수석실 내 과학기술비서관만 뒀다. 하지만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놓고 현장의 비판이 이어지자 과학기술 부문 국정과제의 조속한 이행과 과학기술계와의 원활한 소통 등을 이유로 과학기술수석 신설을 검토했고 11월 30일 정책실을 신설하는 직제 개편을 단행하며 과학기술수석 신설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박 수석은 "R&D 예산 부분은 좀 더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 어떻게 발전적으로 개선할지 고민해 별도로 말씀을 드리겠다"며 "무엇보다 오해가 발생한 부분은 적극 해명하고 향후 올해 예산 조정과정에서 수석실이 역할을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과거 개발도상국 시절 도입된 추격형 R&D 시스템을 '과학기술 선도국가' 비전에 따라 선도형 시스템으로 바꿔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초대 과학기술수석 산하에는 R&D 정책, 디지털, 바이오·메디컬, 미래 전략기술 등 4개 분야 담당 비서관을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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