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철도 건설 특별법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통과시키려던 당시에는 압박이 상당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달빛철도법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자 남다른 소회를 느낀 국회의원이 한 명 있다.
법안 처리의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 국토위 교통법안심사소위에 소속된 유일한 대구경북(TK) 의원인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을)이 주인공.
강 의원은 "훗날 역사엔 본회의에서 통과된 달빛철도법만 기억에 남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역사적인 사건이 이뤄지려면 과정이란 게 있어야 한다"면서 "법안이 상임위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누구보다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했다.
지난해 8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달빛철도법은 넉 달이 흐른 12월에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여야 의원 261명이 공동발의한 만큼 법안 심사의 관건은 정부부처와의 이견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달린 상황이었다.
강 의원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대구시 사이에서 법안 초안을 두고 삭제해야 할 것, 남겨야 할 것 등을 조율한다고 애를 썼다"며 "최종적으로 복선의 고속철도, 추진단 설치 등 항목은 제외했지만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항목은 사활을 걸고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마침 교통소위 소속 의원이라 '거저먹은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못해내면 능력 없다는 소리를 혼자 들어야 할 상황이어서 압박감이 엄청났다"며 "달빛철도 사업은 법안 통과로 이제 첫 단추를 끼웠다. 앞으로 영호남 상생 발전, 지역균형발전, 동서화합, TK 신공항 연계 등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4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국토위 교통소위 소속 의원으로서 소임을 다했다. 이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달빛철도법 처리 과정에도 도움이 됐다.
국토위 국민의힘 소속 간사로 경북 포항북구를 지역구로 둔 김정재 의원이 있었던 점도 법안의 차질 없는 처리에 도움이 됐다. 김 의원은 교통소위를 통과한 법안의 전체회의 안건 상정은 물론 회의 통과를 위해 특별히 애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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