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설립 부지 매입에 난항을 겪으며 개교가 1년 연기됐던 가칭 칠곡특수학교가 오는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용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칠곡특수학교 설립 대상부지는 사유지 18필지와 국유지 2필지 등 총 20필지다. 이 가운데 사유지 1필지를 제외한 전체 부지를 사들였고, 모든 부지에 대해 학교 용지로 변경도 마무리했다.
아직 사지 못한 부지 1필지는 다음 달 중 토지 소유주와 협의 취득을 위한 최종 협의를 진행한다. 경북교육청은 올해에도 토지 소유주와 협의 취득이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할 방침이다.
토지수용재결은 공익 목적 사업에서 필요한 토지가 협의에 의한 취득이 어려울 때 보상을 기본으로 강제 취득하는 행정처분 방식이다. 경북교육청은 부지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서 올해 중 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7년 교명 선정과 개교 준비를 거쳐 2028년 3월 1일자로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칠곡특수학교는 경북 서남권역 특수학교의 원거리 통학과 과밀 해소를 위해 2022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설립 승인을 받은 후 2027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학교 용지로 사용될 부지매입 협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개교 시기가 1년 연기됐다.
칠곡특수학교는 2만903㎡ 부지에 총사업비 491억원이 투입돼 유치원 1학급, 초등학교 12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2학급 등 총 27학급(150명) 규모로 설립될 전망이다.
박용조 경북교육청 행정과장은 "특수학생이 장시간 원거리 통학을 하는 어려움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교를 더는 미룰 수 없는 형편"이라며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2028년에는 정상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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