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 학생들에게 소화기를 뿌리고 동영상까지 찍은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26일 20대 A씨와 B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25일 오후 5시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상가 건물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학생 4명에게 소화기 분말을 뿌린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남성 한 명이 비상구 출입문을 연 뒤 5초가량 소화기를 분사하고, 다른 남성이 해당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소화기 분말을 뒤집어쓴 피해 학생들은 호흡 곤란과 피부 염증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화기 분말을 뿌린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연기가 나서 뿌린 것"이라며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판단해 상해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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