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오키나와 블루스] 설 연휴부터 日 5개 구단과 연습 경기

이달 말 출발해 3월 7일까지 오키나와서 훈련
일본 5개 구단, 한화·롯데·KIA와 연습 경기도
각 구단은 미국, 일본, 대만 등지서 몸 만들기

지난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훈련 일정을 모두 소화한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 모습. 삼성 제공
지난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훈련 일정을 모두 소화한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 모습. 삼성 제공

프로야구(KBO) 각 구단이 따뜻한 해외로 건너가 새 시즌 시작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명가 재건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는 꾸준히 가던 일본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린다.

각 구단은 비활동 기간(12월~이듬해 1월)이 끝나는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3월 23일 정규리그가 개막하기 전까지 전지훈련과 시범 경기를 통해 올 시즌을 준비한다. 이미 여러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미국이나 일본 등지로 넘어가 따뜻한 환경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삼성은 2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1군 선수단은 올해도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을 본거지로 삼아 훈련을 진행한다. 2군 선수들은 이시카와에서 1군 진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3월 7일이 귀국 예정일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삼성이 이용해온 아카마 구장은 실내 연습장 등 훈련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곳. 최신 시설은 아니어도 삼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온나손 지자체가 잘 관리해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삼성은 훈련하는 사이 일본, 국내 구단들과 연습 경기도 치른다. 주니치 드래곤스, 니혼햄 파이터스, 치바 롯데 마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스 등 5개 일본 구단과 7차례 연습 경기를 갖고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와 한 번씩 대결한다.

삼성 라이온즈 등 국내 구단들 여러 곳이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오키나와 지도. 그 가운데 온나손은 삼성이 둥지를 트는 곳이다. 구글맵 제공
삼성 라이온즈 등 국내 구단들 여러 곳이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오키나와 지도. 그 가운데 온나손은 삼성이 둥지를 트는 곳이다. 구글맵 제공

설날 이튿날인 2월 11일 주니치, 21일 니혼햄을 아카마로 불러들여 연습 경기를 펼치고 14일 이토만으로 이동해 치바롯데와 만난다. 17일 나고에서 니혼햄, 18일 나하에서 요미우리, 20일 기노자에서 한신과 경기를 치르고 23일 다시 나고에서 니혼햄과 맞붙는다.

삼성이 오키나와에 머무는 동안 롯데가 괌, 한화가 호주 맬버른, KIA가 호주 캔버라에서 오키나와로 이동해 훈련하며 삼성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안방인 아카마에서 26일 한화, 27일 롯데를 상대한 뒤 3월 1일 킨에서 KIA와 대결한다.

삼성처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는 미국 애리조나 한 곳에 머물며 훈련을 진행한다. 반면 KT 위즈는 부산 기장에서 1차 동계 훈련 후 오키나와로 넘어간다. SSG 랜더스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대만 자이현, 키움 히어로즈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대만 가오슝, 두산 베어스는 호주 시드니에서 일본 미야자키로 건너가 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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