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 회원권] 영남권 도심 근교 상승세 지속

[1월 넷째주 회원권 시세]전반적인 상승세 속 종목별 희비 엇갈려, 잘 선택해야
초고가 종목 하락세, 태영그룹 관련주도 급락

회원권 시장이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그룹의 골프회원권 매각논란과 태영건설 워크아웃 여파로 흔들렸던 시장이 뒤늦게 안정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늦게나마 새해 효과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재차 부각되기도 했다.

다만, 종목별로는 분위기가 상이하다. 상대적으로 개인 매매자들이 주목한 중﹡저가 종목군이 대체로 상승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법인들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는 고가권 종목 일부가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특히, 초고가 종목 일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고, 태영그룹 관련 종목들은 급락했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은 주요 도심 근교의 종목들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관심을 끌었고, 수도권도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제주·강원권의 리조트형 종목들은 거래부진을 겪으면서 보합에 머물렀다.

새해 시장 상승세는 한동안의 악재에 매수시점을 미루던 실수요자들의 저점 매수세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면서도 악재가 있는 종목들에 대해 매도주문을 늘리고 있어, 향후 종목별 선별이 중요할 것임을 시사하는 분위기가 간파됐다.

단기적으로는 태영그룹의 워크아웃 사태처럼 추가로 부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나 건설사와 관련된 골프장들이 나올 수 있는 시점이기에 거래자들도 이점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금리인하 등의 소식은 없겠지만, 하반기 즈음에는 실물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회원권 시장 역시 좀처럼 예상하기는 힘들다. 분명한 것은 거의 바닥은 찍었다는 분석이 대세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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