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시즌 프로농구(KBL)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에게 발목이 잡혔다.
3연승 중이던 가스공사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소노에 76대77로 패했다. 22일 2위 서울 SK 나이츠를 88대75로 무너뜨린 데 이어 27일 선두 원주 DB 프로미를 98대73으로 격침하는 등 맹위를 떨쳤으나 이날 지면서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직전 경기에서 20점을 쏟아부은 가스공사의 신승민이 이날 1쿼터 때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쿼터 초반 연이어 3점슛을 터뜨리며 가스공사의 공세에 힘을 붙였다. 여기다 앤드류 니콜슨이 내외곽을 휘젓고 샘조세프 벨란겔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켜 주도권을 잡았다. 니콜슨의 덩크까지 터지며 가스공사가 25대17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들어 가스공사의 기세가 주춤했다. 소노의 슛이 연거푸 빗나갔음에도 공격에서 실수가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릴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 하지만 니콜슨이 3점슛과 돌파, 골밑슛 등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니콜슨이 1, 2쿼터에만 28점을 몰아친 덕분에 가스공사는 전반이 끝났을 때 46대38로 앞섰다.
가스공사가 3쿼터에 다시 가속 페달을 밟았다. 안세영이 단독 속공에 이어 벨란겔과 박봉진이 3점슛을 꽂았다. 여기다 벨란겔이 가로채기에 이어 단독 속공으로 득점한 뒤 신승민이 3쿼터 종료 2분 48초 전엔 3점슛을 터뜨려 62대47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막판 공격 실수가 이어지고 연거푸 3점슛을 허용해 62대55로 쫓긴 채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4쿼터에 가스공사가 무너졌다. 백지웅에게 3점슛, 박종하와 치아누 오누아쿠에게 골밑슛 및 추가 자유투를 허용하는 등 경기 종료 7분37초 전엔 62대64로 역전당했다. 이후 끌려가던 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32초 전 벨란겔의 돌파로 73대7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에게 돌파를 허용해 다시 73대75로 뒤졌고, 작전 시간을 가진 뒤 공격에서 니콜슨이 공격자 파울을 범하는 바람에 공격권을 내줘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벨란겔이 '버저비터' 3점슛을 꽂았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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