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에 공식 도전했다. 정권 연장에 성공할 경우 임기는 2030년까지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3월 15∼17일 열리는 대통령선거 후보로 공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엘라 팜필로바 러시아 중앙선관위원장은 "만장일치로 푸틴의 대선 후보 등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기 위해 지난 22일 유권자 31만5천명의 지지 서명을 제출했다. 러시아에서 무소속으로 대선 후보로 등록하려면 전국 40개 지역에서 30만명 이상, 31만5천명 이하의 지지 서명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은 뒤 2000년 대선에서 처음 승리했다. 이후 총리를 지낸 2008∼2012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집권 4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5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하게 된다.
푸틴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선관위는 2월 10일까지 후보자 명단을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러시아 자유민주당의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공산당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 등 원내 정당 소속 3명이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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