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백승호(26)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버밍엄시티에 입단했다.
버밍엄시티는 30일(한국 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뛴 백승호와 2026년 6월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백승호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유럽 무대에서 뛰게 됐다.
이승우(수원FC)와 함께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백승호는 스페인의 지로나와 2군 팀 페랄라타를 거쳐 2019년 독일 2부리그 다름슈타트에서 뛴 적이 있다. 2021년부터는 K리그1 전북 현대로 이적, 국내에서 활약했다.
백승호는 전북이 2021년 K리그1, 2022년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24세 이하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합류, 주장을 맡으며 금메달을 따내는 데 앞장섰다. 국가대표로는 1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버밍엄시티는 잉글랜드 버밍엄 지역을 연고로 1875년 창단한 클럽. 13번을 달고 뛰게 된 백승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영국에 오는 게 내 꿈 중 하나였다. 버밍엄이 내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 "이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기대가 크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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