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선 인터뷰] 이창진 "흩어진 연제구 역량 하나로 모으겠다"

국민의힘 부산 연제구 예비후보
"연제구, 시민 눈높이 체질개선 필요"
연산로타리, 부산 대표 랜드마크 조성
"갈등으로 갈라진 연제 역량 결집"

이창진 국민의힘 연제구 예비후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동식 기자
이창진 국민의힘 연제구 예비후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동식 기자

"연제구는 부산시청을 품고 있는 명실상부한 부산의 관문입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형성해 도심속에서 외지인이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을 만들겠습니다".

다가오는 총선에 부산 연제구 출마를 선언한 이창진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최우선 해결과제로 연제구의 '체질개선'을 꼽았다.

그는 25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수준과 눈높이는 높아졌지만 연제구는 그에 걸맞는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명품 교육과 문화, 여가를 누리면서 금융, 첨단, 일자리 등을 갖춘 명품 브랜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창진 후보는 부산 연제구에서 나고 자랐으며, 부산 동성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 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이후 국회 보좌관과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내면서 30여년간의 국정경험과 실무능력을 쌓았다.

그는 연제의 젊은 청년을 보면 아쉬움이 컸다. 10년 후, 20년 후에도 연제에 있고 싶냐고 물으면 확신에 찬 대답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보다 나은 내일을 얘기할 때,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면 항상 연제가 같이 떠올랐다"며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어렵게 지냈던 연제에서 내 실력을 바탕으로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 발전안도 제시했다. 그는 "연산로타리를 미국의 타임스퀘어와 같은 새로운 문화의 발상지로 만들겠다"며 "혼잡한 이미지의 연산로타리 빌딩과 거리에 문화시설을 조성해 유동인구 확보와 이를 통한 소비, 가치창출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흩어진 연제의 역량을 하나로 묶는 것도 이 후보의 주 관심사다. 부산시청과 경찰청을 비롯한 행정기관이 밀집한 연제구는 지난 20대 총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여당에는 만만치 않은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이주환 의원이 김해영 후보를 3%차이로 승리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지금의 연제는 갈리치기와 자리굳히기 등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며 "정치적인 부채가 없는 자유로운 저 이창진이 다양한 갈등으로 갈라진 연제를 하나로 묶고, 연제발전을 위해서 다같이 힘을 모아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국민 화합' 의미를 담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이자 기금조성 총괄본부장을 맡아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오해를 개선하고 국민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승만기념관 건립 사업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공(功)·과(過)를 균형있게 짚으면서 국민 화합의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라면서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서 기념관이 건립될 때 그 의미가 빛날 수 있고, 이 운동이 갖는 의미가 크고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검증된 일꾼이라는 평가에는 "대통령실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도덕성과 자기관리, 또는 사회에 해를 끼치지 않았는지 등 엄격한 검증이 요구된다"며 "소위말하는 물려 받은 자산이나 줄 또는 빽에 기대어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오롯이 제가 갖고 있는 성실함과 추진력, 판단력에 대한 좋은 평가를 해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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