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가 30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비즈니스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국내 물 관련 전시·상담회 가운데 올해 가장 먼저 개최되는 행사로 시작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물 산업 기업들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제도·법령 관련 세미나, 찾아가는 구매상담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기업의 판로 확대·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창룡 매일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물 관련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방자치단체의 투자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번 행사가 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한편 지역 물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 임이자 의원(상주문경),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 임상준 환경부 차관,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김세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낙동강유역본부장, 김영훈 한국물기술인증원장 등이 참석했다. 임 의원은 "이미 해외에서는 물 산업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지역도 물산업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참가 기업들은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였다. '퍼팩트'는 맨홀 작업 시 안전사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제품인 '맨홀키퍼'를 출품했다. 작업 알림판과 손잡이, 추락 방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한석환 퍼팩트 부장은 "공공기관에서 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미래인더스트리'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수도미터기 보호통, 오수받이, 빗물받이 등 건축자재를 전시했다. 손명숙 대표는 "물 관련 자재는 땅속에 묻히는 경우가 많아 토양 오염을 줄이는 재생원료 사용이 중요하다.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자체의 문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행사장 2층에선 구매상담회가 진행됐다. 50개 기업과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 간 약 300건에 이르는 상담이 예정돼 있다. 고효율 펌프 전문기업인 '그린텍' 관계자는 "환경공단과 수자원공사, 지자체와 상담을 통해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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