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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면 114년 역사 품고 호명읍으로 새출발

예천군1읍 11면에서 2읍 10면으로 행정구역 바껴
가용 예상 증가·100억원대 정비사업 공모 가능·공무원 증원에 따른 행정수요 충촉

경북도청 신도시가 조성된 호명면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신도시가 조성된 호명면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신도시를 품은 예천 호명면이 1일 '호명읍'으로 새 출발한다.

31일 예천군에 따르면 1일부터 예천의 행정구역이 1읍 11면에서 2읍 10면으로 바뀐다. 호명면이 지난해 10월 1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읍 승격 승인을 받아 이날부터 호명읍이 되어서다.

호명면은 1910년 위라·신당·양산 3개 면을 통합하면서 호명이란 이름을 갖게 된 후 114년 만에 읍이 됐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당시 안동군 일부 동과 통폐합 하면서 21개 리(里)로 늘어났다. 2008년 6월 9일에는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로 확정되면서 현재의 신도시가 조성됐다.

호명면이 읍으로 승격하면 신도시 지역 발전 등에 큰 이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면이 읍으로 승격하면 가용 예산이 늘어남은 물론 100억원대 정비사업 공모도 가능해 개발 투자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행정 수요를 감당할 일선 공무원 증원도 가능해 민원 불편이 크게 해소되는 등 주민 체감만족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군은 그간 급증하는 호명면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읍 승격을 추진해 왔다. 호명면은 2022년 7월 인구 2만명을 돌파하는 등 읍 승격 요건을 갖췄다. 이에 그해 11월 호명면 읍 승격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설문조사, 기본실태조사, 군의회 협의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말 정부에 호명읍 설치 건의서를 제출했다.

군은 읍 승격을 기념해 1일 신도시 내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호명읍 승격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호명읍 승격에 도움을 준 모든 군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호명읍의 새로운 도약과 번영을 위해 교육과 주거,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신도시 야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신도시 야경.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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