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늦깎이 대학 신입생도 의대 열풍…8년 만에 4배

지난해 만 25세 의약계열 신입생 796명
2015학년도 의대 학부전환 이후 4배 증가
2022학년도 약대 학부전환, 코로나19 영향

이필수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의협회장, 가운데)과 참석자들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필수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의협회장, 가운데)과 참석자들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입시를 준비 중인 수험생뿐만 아니라 2030 늦깎이 대학 신입생 사이에서도 의대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3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2015학년도 의대 학부전환 이후 만 25세 이상 의약계열 신입생이 2015년 219명에서 지난해 796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8년 만에 4배 늘어난 수치다.

의학전문대학원은 2015학년도에 학부전환을 시작하면서 2022학년도까지 전환을 완료했다.

의약계열 늦깎이 신입생의 증가는 2021학년도부터 본격 시작됐다. 연도별 만 25세 이상 신입생은 ▷2016학년도 168명 ▷2017학년도 157명 ▷2018학년도 216명 ▷2019학년도 240명 ▷2020학년도 327명을 보이다 ▷2021학년도 683명 ▷2022학년도 842명 ▷2023학년도 796명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신입생 대비 만 25세 이상 비율도 2015학년도 0.9%에서 2023학년도 2.8%로 상승했다.

입시업계는 2022학년도부터는 약대 또한 편입학 모집에서 학부 선발로 바뀌면서 의약계열 입학을 노리는 수험생이 증가했고, 2020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의료보건계열에 대한 수요 증가와 취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1학년도에 의대 학부 전환이 거의 완료되는 시점이었고 2022학년도는 약대 학부 전환이 되면서 의약계열 쏠림 이야기가 집중 조망을 받기 시작했다. 코로나19를 지나오면서 의료 관련 인력 필요성이 떠올랐고 취업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아무래도 취업이 상대적으로 잘 되는 보건, 간호 쪽으로 재도전에 나선 이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약계열은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간호, 치료, 보건계열 학과를 모두 포함한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