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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전국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증가…예방수칙 준수를"

최근 3주간 RSV 감염증 입원환자 수 전국적으로 증가
"산후조리원,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 예방·관리 강화" 당부

대구 시내 한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 시내 한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매일신문 DB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으로 입원하는 환자가 최근 3주간 증가세를 보이면서 대구시가 선제적 예방 조치에 나섰다.

시는 RSV 집단 발병을 예방하고자 산후조리원과 신생아실,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 예방·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31일 대구시 감염병 표본감시현황에 따르면 대구의 RSV 감염 보고 건수는 1월 1주차 8건에서 2주차 14건, 3주차 18건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단위의 표본감시현황에도 1월 1주차 430건에서 2주차 467건으로 늘었고, 3주차에는 521건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0~6세 영·유아가 57.7%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환자가 26.9%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RSV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자 지난 19일부터 '동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며 감염병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다.

또한 산후조리원·영유아 보육시설 등에 감염병 발생정보 및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구·군 질병정보모니터망을 통해 호흡기감염병 유행 정보를 신속히 전파할 예정이다.

RSV는 코, 후두 등 상기도를 통해 감염되며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영·유아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 고령 환자는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료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RSV는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취약시설에서는 접촉 전·후 손을 씻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을 제한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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