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31일 4·10 총선 지역구 예비후보 대상 면접 심사에 착수했다. 심사는 다음달 5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 첫날,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이재명 대표가 면접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예비후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넥타이와 목도리를 하고 나타났다.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후보들이 동시에 심사받는 다대다(多對多) 방식으로, 후보자는 자기소개 후 '어떻게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을지', '대표 정책 공약' 등의 공통질문에 답했다.
이 대표는 '면접 시간이 짧았다'는 후보자들의 반응에 동의하면서 "면접 대상자가 워낙 많으니까 불가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당 대표는 전략 공천이 관례인데, 경선에 뛰어든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당에 시스템과 당헌·당규가 있으니, 그에 따라 공평하게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후보자가 한 선거구 면접에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인천 부평구을 선거구에선 현역인 홍영표 의원과 비례대표인 이동주 의원이, 인천 서구을 선거구에 비명계 신동근 의원과 이 대표 측근인 모경종 전 당 대표실 차장이 나란히 면접을 봤다.
대구 달성군에 출마한 박형룡 예비후보는 면접에서 사회봉사 활동 등 활동 이력, 현역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한 선거 활동 방식과 승리 전략 등에 대해 질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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