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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2024 설 연휴 종합대책 수립…화재 안전진단, 한파 쪽방주민 생활지원 등

4대 분야 걸쳐 대책 추진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매일신문 DB

설 명절을 맞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4대 분야별 핵심 대책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전통시장과 공장 밀집지역, 산불 취약지의 화재 위험 요인을 미리 점검하고, 취약시설 집중 방역과 해외유입감염병 감시를 강화한다.

연휴 기간 시와 대구소방안전본부, 응급의료센터는 실시간 소통하며, 지정 응급실로 환자가 이송되면 바로 입원할 수 있도록 '대구 책임형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해 의료공백을 막을 계획이다.

올해 설 연휴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예상되지만 혹시 모를 기습 한파에 대비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 집중관제로 안전 사고와 범죄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5일 활동을 시작한 '온기나눔 대구추진본부'는 다음달 8일까지 '설 연휴 집중 자원봉사 주간'을 운영하고 명절음식 나눔과 어르신 방문 등을 진행한다.

쪽방촌과 노숙인 밀집지역을 방문해 주민들과 노숙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방한용품과 생필품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명절 차례상 준비 부담을 덜어 주고자 다음달 2~4일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직거래장터를 연다. 같은달 7, 8일 마련되는 농협 대구본부 직거래 장터에서는 우수 농·특산물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다음달부터 판매하는 '대구로페이'는 월 최대 30만 원, 온누리상품권은 전자상품권 기준 월 20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고속도로 나들목과 동대구역 등 혼잡 예상 구간 116곳도 집중 관리한다. 공공기관 공영주차장과 학교 등 4만1천개 주차면을 개방하고 전통시장 25곳의 주변도로 주차도 허용한다.

생활쓰레기는 연휴기간 10, 11일을 제외하고 모두 정상 수거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구미술관과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전시·공연이 이어진다. 근대골목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근대골목 밤마실' 프로그램도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한다.

명절 연휴 운영하는 병·의원과 약국, 문화체육시설은 대구시 홈페이지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다. 120달구벌콜센터, 대구시 당직실(053-803-2228), 기관별 상황실 등에서도 생활 정보를 안내해준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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