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시 손흥민' 클린스만호 아시안컵 4강 진출…연장 접전 끝 2-1 승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클린스만 감독과 이강인이 2-1로 승리한 뒤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클린스만 감독과 이강인이 2-1로 승리한 뒤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2-1로 승리한 뒤 황희찬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2-1로 승리한 뒤 황희찬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클린스만호가 9년 전 아시안컵 결승전 2-1 패배를 설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극적인 동점골과 연장 전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환상적인 프리킥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김태환(전북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조현우(이상 울산HD)가 선발로 나섰다.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펼친 탓에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뛴 대표팀이었지만, 경기 전반적으로 점유율에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페널티아크 안으로 진입하는 데 애를 먹었고 좀처럼 유효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31분 황희찬이 설영우의 컷백을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설영우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득점은 취소됐다.

결국, 첫 골망을 흔든 것은 호주였다.

호주는 전반 42분 너새니얼 앳킨슨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구드윈이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호주가 리드한 채 종료됐다.

이후 후반전에도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정규시간은 마무리됐고 7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패색이 짙은 경기였지만, 한국 대표팀을 살린 것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49분 손흥민이 골대 왼쪽으로 돌파하다가 루이스 밀러로루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골대 왼쪽으로 슈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체력적 열세 속에서 이어진 연장 전반 13분, 황희찬이 과감한 드리블을 통해 페널티아크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한국은 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역시 손흥민이 있었다. 오른발 감아차기 직접 슈팅을 골대 왼쪽에 꽂아 넣었다.

한국은 연장 전반 추가시간 에이든 오닐이 황희찬에게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고, 경기는 추가 득점없이 2-1로 마무리됐다.

오늘 경기로 호주와의 역대 전적은 9승 11무 9패로 균형을 이뤘다.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물리친 요르단과 7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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