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서울 편입' 발언을 겨냥해 "초보 정치인의 구태와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위원장이 연일 위험한 정치를 하고 있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가장 나쁜 구태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김포, 구리, 하남, 광명, 고양, 과천 등 서울 접경 지역 모두를 서울에 편입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지역을 고사시키고, 서울의 과밀 고통은 더 키우는 대단히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 균형 발전은 여야를 넘는 국가적 과제다. 어찌 감당하려고 그렇게 막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3일 한 위원장은 경기 김포를 찾아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까지 국민의힘은 김포 등의 서울 편입을, 민주당은 경기 분도(分道)를 주장하면서 그 둘이 양립 불가능한 것처럼 맞서왔다"며 "그런 대립 구도가 지속되면 서로 양쪽을 공격하면서 결국 어느 것도 실현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가칭 서울·경기 생활권 재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오는 5일 1차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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