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안컵 축구, 우승까지 두걸음…"韓, 요르단 이길 확률 69.6%"

한국 vs 요르단, 이란 vs 카타르 각각 결승행 놓고 격돌
4강전 7일 0시 '리턴 매치'…경고 누적 김민재는 빠져
선수들 체력 안배 큰 숙제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2-1로 승리한 뒤 황희찬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2-1로 승리한 뒤 황희찬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래픽]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대진. 연합뉴스
[그래픽]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대진. 연합뉴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의 4강 대진이 완성됐다. 비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국 축구가 중동 세 팀과 함께 정상 도전에 나선다.

2~4일 열린 8강전 결과, 한국과 함께 ▷요르단 ▷이란 ▷카타르가 4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지난 3일 오전 0시 30분에 열린 호주와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대 1로 승리하고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16강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 등 우승후보들을 잇따라 꺾으면서 '우승후보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앞서 2일 요르단은 '중앙아시아의 다크호스'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1대 0 신승을 거둬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이어 '중동의 맹주' 이란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일본에 2대 1로 역전승을 거두었고 '개최국'인 카타르도 우즈베키스탄과의 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혈투 끝에 4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이에 따라 4강 대진은 한국-요르단(7일 0시)과 이란-카타르(8일 0시)로 결정됐다.

4강 상대인 요르단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애초 요르단(피파 랭킹 87위)은 우리나라(23위)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졌지만, 정작 경기에서는 졸전 끝에 2대 2로 비겼다.

다만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로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점은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3일 축구 통계·기록 전문매체 옵타 또한 요르단과의 '리턴 매치'에서 한국이 승리할 확률이 69.6%라고 분석했다. 한국이 아시아 축구 강호로 꼽히는 사우디와 호주를 연달아 꺾으며 사기, 집중력, 경기력이 앞선 조별리그 때보다 크게 올라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걸리는 점도 분명 있다. 한국 축구의 '철기둥' 김민재가 8강전에서 옐로카드를 하나 추가하며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뛸 수 없다는 점이다. 김민재의 공백은 정승현과 김영권이 메울 예정인데, 얼마나 잘 대체해줄 지가 관건이다.

또한 8강전과 4강전을 잇따라 승부차기와 연장전을 치르면서 생긴 체력적인 부담도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잘 파악해 제때 선수 교체 등으로 잘 대응할 수 있는 클린스만 감독의 용병술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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