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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법' 저격한 가수 이승환 "거꾸로 가는 세상, 무력해"

가수 이승환 씨. 이승환 페이스북 캡처
가수 이승환 씨. 이승환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저격했던 가수 이승환 씨가 "거꾸로 가는 세상"이라며 다시 정치권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이승환 씨는 지난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4 GOOD FELLOWS 음악회' 홍보 글에서 "'우리는 사랑을 위해 노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거꾸로 가는 세상과 그런 변화에 개의치 않는 의아함에 무력해지고 있어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노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김없이 찾아올 봄을 재촉하는 산들바람이 될 참이다"라며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해당 글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거꾸로 가는 세상', '개의치 않는 의아함'이라는 문구를 두고 정치권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 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세상 사는 얘기도 잠깐"이라며 설명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특검에 대해 발언한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서는 윤 대통령이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 졌으니까 거부하는 겁니다"고 발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역시 윤 대통령이 이른바 '쌍특검' 관련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비판으로 읽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특검법·대장동 특혜 제공 의혹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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