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시중에 유통되는 성주참외 품질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전망이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성주참외 출하가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경북 성주군은 3일 비상품 농산물 자원화센터(이하 센터)를 개장하고, 5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센터는 성주참외 중에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비상품을 활용해 액비와 사료 등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시설이다.
이처럼 비상품 농산물을 활용한 자원화 시설은 성주군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2020년 공모에 선정된 센터는 전국 최초·최대 규모의 비상품 농산물 자원화 시설로 2022년 5월 착공했다. 1만9천여㎡ 부지에 1톤(t) 차량 14대가 동시 하역할 수 있는 하역장과 1일 처리량 최대 500t, 총 저장용량 1만930t의 시설을 갖췄다.
하역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은 지하에 설치됐다.

악취저감 등 전 시설을 자동화하면서 모든 처리 능력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높였다. 양질의 미생물 액비를 생산·공급해 토양과 환경을 살리고 농가 경영비까지 절감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간 성주군은 고품질 성주참외를 유통하고자 2008년부터 저급과 수매에 나서 액비 등을 생산했으나, 시설이 협소해 대기시간이 길고 과부하가 걸려 저급과를 전량 수매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시설의 외부 노출과 노후화로 악취가 발생하면서 민원이 빈발하는 등 운영에 큰 애로를 겪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비상품 농산물 자원화센터는 고품질 성주참외 유통을 위한 필수시설이며, 성주참외 조수입 7천억원, 8천억원 시대를 여는 시금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 참석하려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경북도지사 등은 문경 화재 소방관 순직 비보로 부득이 불참했다. 이에 일부 군민과 성주참외 농가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한 개장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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