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비대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숙고 끝에 내린 저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제 결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 마포을 선거구를 포함한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비상대책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김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발표했다.
이때 한동훈 위원장의 김 비대위원 출마 지지 발언으로 인해 여권 일각에선 '사천'(私薦) 논란이 제기됐다.
김 위원 불출마 선언 배경에는 김 위원이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요구한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지난달 17일 JTBC 유튜브 방송에서 "경중을 따지자면 디올백은 심각한 사건"이라며 "사과를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표명하는 게 국민들의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혁명 촉발 원인으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마포갑·을은 19~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내리 3연패를 해 이른바 '험지'로 꼽힌다. 공천될 경우 현역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어야 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날 불출마를 선언한 김 비대위원과 직전까지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김성동 전 의원이 이곳 공천을 두고 경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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