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 포항시 북구 국회의원 출사표

촉발지진 소송 최초 제기 ‘피해시민들 권익보호 위해 국회진출 결심’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

모성은(60)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이 제22대 총선에서 포항시 북구 선거구 국회의원(국민의힘)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모 의장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항지진 피해시민들의 빼앗긴 권익을 되찾기 위해서는 국회 차원에서도 강력한 투쟁을 펼쳐야 한다"면서 "촉발지진의 진앙지인 포항 북구에서 국회에 입성하려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모 의장이 속한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는 지진발생 약 한달 후인 지난 2017년 12월 15일 결성돼 포항지진 진상조사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 단체이다. 최초로 포항지진 시민소송을 이끌어내 지난해 11월 16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민사합의부에서 원고 승소의 판결을 받았다. 이 소송은 현재 약 30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모 의장은 "1심에서 패소한 정부가 항소심에서는 엄청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항소심에서도 승소하기 위해서는 힘과 투쟁능력이 있는 시민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포항 촉발지진 책임자 처벌과 정부 청문회 개최, 특검 요청, 배·보상을 위한 특별법 개정, 지진 소송 소멸시효 연장, 경제적 약자를 위한 소송구제제도 확대 적용 등 주로 포항지진과 관련된 공약을 제시했다.

1964년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서 태어난 모 의장은 포항에서 초·중·고를 다닌 후 단국대 경제학 박사를 수료했다. 1989년 내부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공무원연수원 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지방분권촉진위원회 등지에서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으로 활동했다. 2013년 9월 공직 퇴직 후 지난 2014년과 2018년에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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