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시민 59.9%가 시정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한 연이은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대구시의 분석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16~24일 18세 이상 대구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시정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하는 편이다(52.3%)와 매우 잘하고 있다(7.6%)는 응답이 주를 이뤘고, 잘못하는 편이다(29.3%)와 매우 잘못하고 있다(7.7%)는 응답은 합계 37.0%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보다 20%p 이상 적었다. 3.1%는 모름·무응답이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시정 전반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응답은 민선 8기 1주년이던 지난해 6월(56.8%)에 비해 3.1%p(포인트) 올랐고, 부정응답은 당시 38.9%에 비해 2.9%p 줄어든 부정 평가는 37.0%였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산업구조 개편, 대규모 투자유치 등 각종 혁신과 경제 성과로 인해 대구시정에 대한 강한 지지층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했다.
민선8기 중점 추진사업 긍정 평가에서는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 등 시민 중심 수변문화공간 구축(68.5%)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대규모 투자유치(68.0%),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등 행정재정 개혁(67.8%), 어르신 버스무임승차 도입 등 복지정책(67.6%)이 뒤를 이었다.
새로운 상수원 확보 및 신천·금호강 수질개선 등 물 문제 해결(67.5%), 군부대 이전 MOU(65.4%),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신공항 경제권 구축(64.1%)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 발전을 위한 대구광역시 우선 추진 과제에 대해 응답자들은 미래 신산업 육성 및 대구산단의 첨단화(25.7%), 안정적인 맑은 물 하이웨이(18.7%), 대구경북신공항 건설(16.8%), 신공항 교통망 및 도시철도 노선 확대를 통한 미래형 광역도시 건설(15.2%) 등을 주문했다.
대구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50.5%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어 별 변화가 없을 것(34.3%), 나빠질 것(15.2%) 순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제·안보·정치 등 여러모로 상당히 혼란한 시기임에도 시정에 대한 꾸준한 지지를 보내 주고 계신 시민들에게 매우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신공항 건설, 도심 군부대 이전, 미래 신산업으로 경제구조 개편, 최근 국회를 통과한 달빛철도 등 대구 미래 50년 그림을 충실히 그려 나가겠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대구광역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한 18세 이상 대구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온라인을 통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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