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빈 시인이 제17대 대구시인협회장으로 취임했다
대구시인협회는 지난 3일 대구 중구 영도다움 대강당에서 열린 '2024 대구시인협회 정기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장하빈 시인이 협회장으로 취임했다고 6일 밝혔다.
대구시인협회에 따르면 장 신임 회장은 이사회 추천과 자문회의를 통해 선출됐고, 이날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만장일치 추인을 받았다. 또 장 회장은 2년의 임기 동안 함께 할 부회장으로 김상환, 강문숙, 류인서 시인을, 사무국장으로 신영조 시인을 위촉했다. 감사는 우영규, 서담 시인이 맡는다.
지난 2년 간 대구시인협회를 이끈 김호진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밤하늘 수많은 별들이 언덕 위 수많은 야생화와 같다는 것과, 그 둘이 모두 함께 있을 때 더욱 아름답다는 걸 알게 됐다. 그 모든 걸 시와 시인들을 통해 배웠고, 내 삶의 이정표가 됐다"고 말했다.
장하빈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화합과 소통', '상생과 미래'를 키워드로 삼아, 보다 선하고 아름다운 협회를 만들어가겠다"며 "대구문인협회와 대구경북작가회의를 비롯한 지역사회에 다양한 문학예술단체 및 동인지 등 소모임과도 상생 협력해, 문학활동의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한편, 장 회장은 경북 김천 출생으로 경북대학교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97년 계간 '시와 시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비, 혹은 얼룩말', '까치 낙관', '총총난필 복사꽃', '신의 잠꼬대' 등이 있다. 또 제2회 시와시학상 동인상, 제22회 대구시인협회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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