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 'TK 현역 컷오프' 설 이후 결정난다

공천신청자 접수 마감…심사 돌입
대구 3.67대1·경북 5.15대1…공천 부적격자 기준 대폭 강화
지역 내 하위 10% 컷오프 예정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라베니체광장에서 열린 김포-서울 통합 염원 시민대회에 참석해 셀피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라베니체광장에서 열린 김포-서울 통합 염원 시민대회에 참석해 셀피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천 신청자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부적격 심사를 통해 후보를 걸러내고 지역별 면접을 통해 전략 공천 지역 및 현역 국회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여부를 결정한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역구 공천 신청 접수 결과 전국 253개 지역구에 총 847명이 지원하면서 전체 3.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은 5.15대 1, 대구는 3.67대 1로 나타났다.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부터 접수 받은 공천 신청자 서류를 토대로 부적격 심사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공천은 부적격 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공관위는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등 신(新) 4대 악 및 입시·채용·병역·국적 비리 등 4대 부적격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 사면·복권을 받았어도 공천에서 원천 배제했다.

아울러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 뇌물·알선수재 등 뇌물 관련 범죄, 사기·횡령 등 재산범죄,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등 선거범죄로 집행유예 이상을 받은 경우 및 성범죄나 아동·청소년 관련 범죄로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도 공천에서 배제된다.

음주운전의 경우 지난 2018년 12월 18일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는 단 한 번이라도 적발되면 부적격이다. 그 이전에는 선거일로부터 10년 이내 2회, 선거일로부터 20년 이내 3회 전력이면 배제된다.

또한 이번 주 부터 지역구 후보 경쟁력 평가 여론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공관위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설 연휴 이후 지역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면접 결과를 합산한 심사 결과를 토대로 단수 추천, 우선추천, 경선 지역을 발표하고, 현역 국회의원 컷오프(공천 배제)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 컷오프는 면접 점수 및 당무감사 결과, 당 기여도,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산출한 '교체지수'를 통해 결정한다.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눈 가운데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은 서울 강남·서초와 묶여서 해당 권역 의원 중 하위 10% 이하가 컷오프 될 예정이다. 다만 평가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도 남아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무감사, 여론조사 등 종합적인 평가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우려하는 것처럼 강남이나 대구·경북이라고 해서 특별한 잣대로 평가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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