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빈자리를 마테우스 쿠냐가 잘 메워 난적을 꺾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인 리버풀은 경쟁자 아스널에게 덜미를 잡혔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이 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EPL 23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첼시에 4대2로 역전승했다. 승점 32가 된 울버햄튼은 첼시(승점 31)를 11위로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섰다.
울버햄튼 내 최다 득점자(10골)인 황희찬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느라 자리를 비운 상황. 이날 쿠냐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황희찬 대신 울버햄튼 공격을 이끌었다. 울버햄튼은 1979년 이후 무려 45년 만에 첼시의 안방에서 승리를 맛봤다.
이날 울버햄튼은 먼저 실점했다. 첼시의 모이세스 카세이도가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페널티 구역 오른쪽에서 수비 둘 사이로 파고들던 콜 팔머가 깔끔히 마무리했다. 전반 22분 울버햄튼이 동점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 때 쿠냐가 첼시의 페널티 구역 왼쪽에서 찬 공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첼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43분 첼시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튼의 라얀 아이트 누리가 찬 슛이 수비수 악셀 디사시의 다리에 맞고 골로 이어졌다. 쿠냐는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7분엔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직접 차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첼시가 후반 41분 1골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4연승 중이던 리버풀은 같은 날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홈팀 아스널에 1대3으로 패했다. 아스널은 승점 49를 기록하며 2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46)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리버풀(승점 51)은 아스널에 승점 2 차이로 쫓기게 됐다.
이날 아스널이 먼저 앞서나갔다. 전반 13분 카이 하베르츠가 날린 슛이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부카요 사카가 밀어 넣었다. 리버풀은 전반 추가 시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스널이 문전 앞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루이스 디아스가 달려들어 슛을 날렸고, 아스널 수비의 팔에 맞고 그대로 득점이 됐다.
후반 22분 골키퍼의 실수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리버풀의 알리송은 아스널이 전방으로 길게 넘긴 공을 처리하려고 골문 앞으로 나왔으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와 겹치면서 공을 걷어내는 데 실패했다. 패스를 따라 전진하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공을 잡아 빈 골문으로 차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 아스널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레안드로 토르사르가 골문까지 접근한 뒤 알리송의 다리 사이로 슛을 날려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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