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 살라' 무사 알타마리를 묶어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요르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에서 알 수 있듯이 팀 전체적인 전력은 그리 강한 편은 아니다. 한국(피파 23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한 수 밑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축구는 항상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는다. 특히 단판 승부에서는 선수 개개인의 역량에 의해 승부가 결판날 때가 종종 있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은 요르단의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를 어떻게 꽁꽁 묶느냐가 승패의 중요한 잣대다.
알타마리는 '요르단의 살라'라는 별칭답게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가 강점으로, 큰 경기에 강한 해결사 기질도 갖고 있다. 프랑스 리그1 몽펠리에에서 활약하는 유럽파 선수로, 2023-24시즌 16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만 결장하고 4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알타마리가 뛴 4경기에서 요르단은 3승 1무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해 2선에서 순식간에 침투,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조별리그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김민재의 철벽 마크에 막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번 4강전에서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르단은 4강전을 앞두고 알타마리에 대해 철저한 관리에 들어갔다. 요르단은 4일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단체 훈련을 실시했는데, 이 곳에 알타마리는 보이지 않았다. 요르단 축구협회 관계자는 "알타마리가 피로를 호소, 팀에서 나와 홀로 한국전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 훈련에 불참했지만 한국전 출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알타마리는 이라크와의 16강전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은 뒤 타지키스탄과의 8강전을 이틀 앞두고 개인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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