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소규모 중학교들이 지방 소멸 예방과 정상적인 교육 과정 운영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5일 경북교육청 웅비관에서는 도내 전체 소규모 중학교 중 50%인 43개교 관리자와 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협의회가 진행됐다. 이는 공동 교육 과정 운영 사업 중 전국 최대 규모로 경북지역 학교 관계자들이 소규모 학교를 살리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사전 협의회에서는 전교생이 40명 이하인 경북지역 소규모 중학교(96교)를 대상으로 연합 교육 과정 시범 운영을 추진하고자 선정된 43개 학교 관계자들이 모여 사업 운영 방향을 설정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역 인근에 있는 2~4개 소규모 중학교가 연합해 분기별 1회 이상 연합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 교육은 ▷연합체육대회 ▷주제별 진로 연계 현장 체험학습 ▷연합 동아리 활동 ▷연합 문화예술 행사 운영 ▷공동 프로젝트형 봉사활동 ▷연합 진로 캠프와 진로 탐색 활동 ▷소집단 공동연구와 프로젝트 학습 등 그동안 소규모로 진행하기 어려웠던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진행한다.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에는 전체 소규모 중학교를 대상으로 확대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소규모 학교를 폐교하는 것이 아닌 작고 강한 학교를 만들어 지역 소멸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연합 교육 과정 공동 운영을 통해 소규모학교의 단점이 보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규모학교의 특징을 잘 살리는 내실 있는 교육 과정 운영으로 모든 학생의 교육 수준이 향상되는 교육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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