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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제3지대도 분주…개혁신당 양향자 용인갑 출마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의 메가 서울 정책에 대해 서울 주민의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의 메가 서울 정책에 대해 서울 주민의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대연합 이원욱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새로운미래 창당 불참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대연합 이원욱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새로운미래 창당 불참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4·10 총선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며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를 예고한 가운데, 개혁신당 등 제3지대도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5일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를 현 광주 서구을에서 용인갑으로 바꿔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은 양향자의 꿈이 시작된 곳"이라며 "18살 양향자가 입사한 곳이 당시 용인의 '삼성 반도체 통신 주식회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의 생명줄, 반도체 산업을 태동시킨 이 위대한 도시는 시간이 멈춘 것처럼 정체돼 있다"며 "경기도의 변방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계 반도체 수도로 용인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고졸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임원까지 단 양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광주 서구을에서 당선됐으나, 탈당 후 '한국의희망'을 창당하고 최근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과 합당했다.

양 원내대표는 지역구를 바꿔 출마한 이유에 대해 "광주의 인재를 넘어 대한민국의 인재가 돼달라는 지역민들의 명령이 있었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을 위해 일해온 만큼, 용인 출마는 정치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원내대표의 출마 선언은 개혁신당에서 나온 첫 번째 출마 선언으로, 이날 회견엔 이준석 대표도 동석했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참여 의사를 번복한 이원욱 의원은 향후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도 마지막에 실무적으로 협의를 왜 않느냐고 했더니 저쪽(새로운미래 창준위)에서 '협의 채널이 끊겼다'는 식으로 이틀 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새로운미래 측은 합류 가능성을 열어 뒀다고 한다'는 질문엔 "합류할 거라면 진작에 들어갔을 것"이라며 "일단 밖에서 조 의원과 대통합을 어떻게 할 건지 고민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로써 현재 제3지대는 개혁신당, 새로운미래에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과 이원욱·조응천 의원을 중심으로 한 세력까지 4자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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