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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설특사 제외…정유라 "정치·경제인은 사면, 일반인은 안 되나"

정유라. 연합뉴스
정유라. 연합뉴스

정부가 6일 설 명절을 맞아 특별사면을 단행한 가운데,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아쉬움을 밝혔다.

이날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결국 (어머니가) 특사에 포함 안 됐다"며 "총선에 영향 갈까봐 태블릿도, 장시호 문제도 함구하고 있었는데 그냥 제가 바보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년전 사건에 얽힌 사람들 대부분이 사면 받거나 무죄가 나왔고, 정작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뇌물로 구속 됐다가 풀려 났다"며 "정치인이나 경제인은 사면하지만 일반인은 결국엔 안 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차라리 저를 죽이라. 제가 없었다면 없었을 일이었을 것"이라며 "모든 일은 제 탓이다. 2시에 오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을 용기가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법무부는 오는 7일자로 중소기업인·소상공인, 청년, 운전업 종사자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전직 주요공직자, 정치인 등 980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국정농단 혐의를 받았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댓글공작 혐의를 받았던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현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전직 주요 공직자를 기존 사면과의 균형 등을 고려해 추가 사면하고, 여야 정치인·언론인 등을 포함해 갈등을 일단락하고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사면을 통해 활력있는 민생경제, 국민통합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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