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페가수스의 날갯짓이 더욱 거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꺾고 홈 7연승을 질주했다.
가스공사는 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KBL) 경기에 출전해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을 85대79로 제쳤다. 앤드류 니콜슨이 29점, 김낙현이 18점, 이대헌이 17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2연승 중이던 삼성은 안방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하는 가스공사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1쿼터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최하위라곤 해도 최근 상승세인 삼성의 공격은 매서웠다. 베테랑 이정현이 연거푸 돌파를 성공하고 코피 코번이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 가스공사 수비를 흔들었다. 가스공사는 1쿼터 중반 신승민의 3점슛과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14대11로 역전했다.
가스공사는 이대헌이 잇따라 골밑슛을 성공한 데 이어 니콜슨의 3점슛으로 1쿼터 종료 2분 50초 전 23대17로 달아났다. 27대24로 앞선 채 시작한 2쿼터에서 가스공사는 삼성의 반격에 고전했다. 가스공사가 니콜슨의 골밑 공격, 김낙현의 3점포로 달아나려 했으나 삼성은 이정현과 최승욱의 3점슛으로 반격했다.
삼성은 코번의 자유투로 2쿼터 6분10초 전엔 기어이 36대38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래도 가스공사의 이대헌, 니콜슨이 공격에 나서며 2쿼터가 끝났을 때는 가스공사가 47대46, 1점 차로 앞섰다.
3쿼터 승부도 치열했다. 가스공사가 니콜슨의 골밑슛과 이대헌의 중거리슛으로 공세를 이어가자 삼성은 이원석과 코번의 골밑슛, 이정현의 3점포로 대응했다. 가스공사는 삼성에게 연거푸 공격을 허용, 경기 종료 1분 18초 전엔 59대70으로 뒤졌다. 하지만 김낙현의 3점슛과 샘조세프 벨란겔의 자유투로 63대70으로 한 자릿수로 점수 차를 좁힌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 가스공사의 김낙현이 날아올랐다. 3점슛으로 4쿼터 시작을 알린 데 이어 4쿼터 중반 다시 3점포를 가동해 가스공사가 71대75로 따라붙었다. 가스공사는 벨란겔의 자유투 2개, 니콜슨의 골밑슛과 자유투 1개를 더해 경기 종료 4분 9초 전 76대77, 1점 차로 좁혔다.
두 팀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시간이 흘렀고, 김낙현이 다시 빛을 발했다. 경기 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뜨려 79대77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1분 14초 전 다시 김낙현이 득점에 성공, 점수 차가 81대77로 벌어졌다. 김낙현은 자유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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