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다큐멘터리 '장녀들'은 할머니, 어머니, 딸 세대까지 3세대에 걸쳐 내려오는 장녀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한 집안의 맏딸로 태어나 살림 밑천으로, 가족의 대들보로 살아온 장녀들의 삶의 무게를 함께 나누는 자리다. 어린 나이부터 한 가족의 살림 밑천이 되어야 했던 할머니 세대 장녀들은 묵묵히 자신을 바쳤지만 배우지 못한 설움이 평생의 한으로 사무친다. 산업화 시대를 관통하는 60~70년대 어머니 세대 장녀라고 별반 다를까? 아직 어린 티도 벗지 못한 앳된 얼굴을 한 소녀들은 가정의 생계를 위해 낯선 서울로 올라가 공장 노동자로, 버스 안내양으로, 식모로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했다.
장녀의 무게는 80~90년대 딸 세대에도 이어진다. 지독한 남아선호사상 속에서 태어나 여전한 차별 속에서도 책임감 하나로 집안의 대소사를 챙겨 왔다. 각자 처한 환경과 경험은 다르지만, 이들은 서로 공감하고 위로를 건네며 장녀라는 이름으로 연대한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