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새마을회, 지역 화재 피해 가구에 봉사

지난 1월 화재로 집이 모두 불 탄 가구
당장 거주지 없어 빈집 연계
청송군과 청송군새마을회, 빈집 수리 봉사
피해 주민 “다시 일어나 더 큰 봉사하겠다”

청송군새마을회가 화재로 집을 잃은 주민의 임시 거주지로 사용할 빈집을 수리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청송군새마을회가 화재로 집을 잃은 주민의 임시 거주지로 사용할 빈집을 수리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청송군과 청송군새마을회가 최근 주택 화재를 입은 가구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지난 1월 31일 청송군 파천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 전체가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곳 주민은 화마로 생활 터전을 잃어 당장 잠잘 곳도 없었다. 이런 사정을 안 이곳 이장과 주민들은 임시로 거주할 곳을 물색했고 마을 빈집과 연계해줬다.

하지만 이 빈집은 수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환경 정비가 절실했다. 집과 살림살이를 모두 잃은 피해 주민은 이곳을 손 볼 여력이 없었다. 이에 청송군은 새마을회 자원봉사자 20여 명과 함께 이 주민의 손을 잡아주었다.

이달 초부터 이 빈집의 청소와 도배·장판 교체, 전기·보일러 수리 등을 지원했고 자원봉사자들은 수시로 이곳을 들러 살림살이를 채우기도 했다.

당장 필요한 물건들은 봉사자들 집에서 가져오거나 직접 구매해 피해 주민에게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특히 파천면새마을회는 성금 100만원까지 전달했다.

새마을부녀회장을 지내며 피해를 입기 전까지 나눔을 실천했던 주민은 눈시울을 붉히며 "위기에 닥쳐보니 도움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다시 잘 일어나 더 큰 봉사로 갚겠다"고 말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피해 주민을 위해 애쓰신 주민들과 봉사단체에 감사드린다"며 "청송군은 주민 한분 한분을 소중히 생각하며 언제나 도움을 주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청송군새마을회가 화재로 집을 잃은 주민의 임시 거주지로 사용할 빈집을 수리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청송군새마을회가 화재로 집을 잃은 주민의 임시 거주지로 사용할 빈집을 수리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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