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시 양국간 상호 관광 활성화 등 공동 서명 문건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현 단계에서 (방북을 위한) 합의는 방북 계기에 서명될 공동 문건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매우 훌륭한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마체고라 대사는 "패키지에 포함된 문서 중 하나로, 현재 진행 중이고 서명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양국) 국민간 상호 관광에 대한 합의"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가장 편안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와 관련해선 "타이밍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마체고라 대사는 양국간 관광 활성화에 대한 합의를 빼고는 다른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러는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밀착 행보를 가속화 해왔다.
지난 달 크렘린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에 따른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그 시기는 3월 러시아 대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무기 거래를 포함, 최근 상호 밀착을 강화해온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 우주기술, 경제, 문화 등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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