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김 여사 입장에서 보면 정말 억울하고 공작한 사람들 보면 진짜 고약한 사람들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부주의했던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날 방영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과 관련해 "무조건 진솔하게 말씀하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런 과정에 대해서는 정말 진솔한 설명을 해야 한다"며 "그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에는 앞으로 재발 방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셔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특별감찰관이라든지 제2부속실 설치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 매듭을 지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것과 관련해서 "참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몇 달 동안 계속 대통령께서 굉장히 좋은 정책들, 이번에도 토론회를 한 15번 하신다고 들었다"며 "중요한 의제들을 던지고 계시는데 거기에 아무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홀로 공천을 신청, 사실상 출마가 확정된 나 전 의원은 "수도권 민심은 우리 쪽에 우호적으로 가까이 오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비상대책) 위원장이 인기가 있긴 한 것 같다"며 "최근 어떤 60대 아주머님이 '한동훈 안경 했어, 어때?' 이렇게 물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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