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최근에 통화한 적은 없다. 가까운 사이였지만 내가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KBS가 공개한 특별대담 방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녹화됐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 본인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정무 수석을 통 필요한 소통은 하는데 (내가) 직접 전화를 하기에는 한 위원장의 입장이 있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의 갈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선 "사사로운 이런 게 중요하지 않고 또 그런 거를 앞세워 어떤 판단을 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피습을 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수십년 쌓여왔다고 본다. 공정의 정치보다는 증오와 공격의 정치가 효과적이기 때문에 생긴 결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다. 모두가 돌이켜보고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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