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에서 불발된 한일전 대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설 연휴 '미니 한일전'이 열릴 수도 있다.
한국은 7일(한국 시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대2로 참패했다. 이에 앞서 일본은 3일 8강에서 이란에 1대2로 밀려 좀 더 일찍 아시안컵 무대에서 퇴장했다. 이에 따라 11일 오전 0시 결승 무대엔 한국과 일본이 아니라 요르단과 카타르가 오른다.
아시안컵의 최대 흥행 카드로 점쳐지던 결승전 한일 대결은 불발됐다. 그 대신 미니 한일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아시안컵 결승전과 같은 시간 열리는 경기다. 아시안컵 일정을 마무리하고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한 손흥민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돌아온 미토마 카오루의 대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토트넘은 EPL 24라운드 경기에서 브라이튼과 대결한다. 토트넘엔 주득점원이자 주장 손흥민이 돌아왔다. 토트넘은 부상을 털고 복귀한 중원 사령관 제임스 매디슨과 주전 센터백 미키 판더펜 등을 앞세워 리그 4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손흥민이 빠진 공백을 메우려고 급히 데려온 티모 베르너는 도움 2개를 기록했다. 다만 아직 데뷔골을 신고하진 못했다. 다행히 히샬리송이 상승 곡선을 그리며 토트넘의 공격에 힘을 실었다. 에이스 손흥민이 돌아오면 공격력이 더 강화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럽 클럽 대항전에 진출하려면 EPL에선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8일 현재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애스턴 빌라가 차례로 1~4위다. 빌라(승점 46)를 제치는 게 토트넘(승점 44)의 1차 목표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을 앞두고 있으니 손흥민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다만 손흥민의 체력이 변수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치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 중엔 연장전도 두 번 있었다. 추가 시간을 제외하더라도 무려 600분을 뛰었다. 모든 힘을 쏟아부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기에 정신적 피로감도 클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튼은 토트넘을 상대로 원정 승리를 노린다. 토트넘의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판더펜은 특히 브라이튼의 에반 퍼거슨과 주앙 페드로를 경계해야 한다. 아시안컵 일정을 일찌감치 마친 미토마도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시즌만 못하다 해도 여전히 주의해야 할 상대다.
손흥민은 책임감이 남다른 선수다. 이번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있어 더욱 그렇다. 설사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다 해도 출전을 강행할 거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설 연휴 손흥민이 국민들에게 축포를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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