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은 8일 경력을 속이고 다수의 미술품을 청도군에 판매한 조각가 A씨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청도군에 자기 이력을 밝히고, 조각 작품 9점을 기증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조각품 20점에 대한 작품비와 설치비 명목으로 3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간 것으로 전해졌다.
청도군은 수사당국에 A씨를 고소·고발하기로 하고, 관련 법률 검토를 마친 상태다. 또한 군내 신화랑풍류마을, 새마을운동 발상지, 레일바이크 테마파크 등지에 설치된 A씨의 20여개 작품에 대한 반납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A씨는 자신이 ▷이탈리아 유명 작가 입양 ▷프랑스 파리7대학 교수 ▷광주비엔날레 출품 ▷일본 나가사키 피폭 위령탑 조성 등을 내세워 청도군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도군의 확인 결과 A씨가 주장한 여러 이력과 경력이 가짜일 뿐만 아니라 지난 1992년 청송보호감호소에서 사기 등으로 수년간 복역하는 등 다수의 전과 사실이 밝혀졌다.
청도군 관계자는 "A씨 작품을 기증받거나 설치하면서 작품의 가치와 그의 이력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실수가 있었다. 법률 검토를 거쳐 A씨에 대해 법적 조치할 계획이고,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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