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기계공고, 삼성전자 취업 대박… 반도체 부문 45명 합격

2023년도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고졸 채용에서
재학생 21명, 졸업생 24명 등 총 45명 합격
'마이스터고 역량인증 프로그램' 운영 결실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전경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전경

대구 달서구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이 2023년도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고졸 채용에서 대거 합격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경북기계공업고에 따르면 재학생 21명, 졸업생 24명 등 총 45명이 '2023년도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분' 고졸 채용에 최종 합격했다. 이들은 2월 중순 삼성전자에 입사해 기본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경북기계공고는 지난 2021년 15명, 2022년 21명의 재학생이 취업에 성공하며 최근 3년간 평균 19명의 재학생 합격자를 배출해내기도 했다.

높은 취업률의 배경으로는 경북기계공고의 '마이스터고 역량인증 프로그램'이 손꼽힌다.

최근 기업의 채용방식이 직업기초능력평가과 직무능력평가 위주로 변하고 있음에 따라 경북기계공고는 바른 인성과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마이스터고 역량인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마이스터고 역량인증 프로그램'은 직업기초능력, 직업전문능력, 외국어능력, 인성영역 등 각 영역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성취해나가는 교육프로그램이다.

경북기계공고 학생들은 1학년 땐 직업기초능력과 더불어 인성교육을 함께 듣고, 2학년이 되면 세분화된 취업준비와 함께 전공능력을 중점적으로 기른다.

3학년은 역량과 희망에 따라 맞춤형 면접 및 실무교육을 받고, 학습중심 현장실습을 연계해 막바지 실무능력 '굳히기'에 몰두한다.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학생 맞춤형 면접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학생 맞춤형 면접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삼성전자에 최종합격한 정민혁 정밀기계과 학생은 "취업 준비를 하면서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학교의 체계적인 취업 프로그램 지원과 선생님들의 응원 덕분에 꿈꾸던 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구 경북기계공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직업기초능력과 전문능력 신장 등 직업 역량뿐만 아니라 인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하여 희망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기계공고는 삼성전자㈜ DS 외에도 ▷포스코 4명 ▷㈜포스코퓨처엠 3명 ▷HD현대일렉트릭㈜ 4명 ▷HD현대건설기계 3명 ▷도레이첨단소재㈜ 3명 등 대기업 43명,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철도공사 등 공기업 8명 ▷온세미코리아㈜ ▷아진산업㈜ ▷해성디에스㈜ 등 우수 중견기업에 63명이 취업에 성공해 95.2%라는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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